2016년 11월 12일
신한서브 정기산행 행사가 있었다.
모처럼 본사 직원들의 단합 도모를 위한 날로, 사장님 부사장님을 비롯 새내기 박다혜 사원까지
총 26명이 모여 즐거운 하룰 보냈다.
8시 52분
불광역 2번 출구
오전 8시 30분
산 아래 동네라 그런지 생각보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통에 잔뜩 움츠리긴 했지만
모처럼의 단체 나들이에 설렘 반, 바윗길에 대한 걱정 반이 혼재 중이었다.
막내 박다혜 사원이 오면서 정족수 충촉, 산행 출발~
오전 9시를 막 지나면서 할아버지 한 분이 지키고 계신 둘레길 관광안내소를 지나고,
곧 본격적인 산속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여기서 사진 한 장.
9시 06분
실질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깃점에서
일부 직원들은 이미 선발대로 앞서 가고 있었고,
남은 직원들이 사장님 부사장님을 모시고(ㅡ,.ㅡ ;::) 후발대로 출발 한 터라
후발대의 속도는, 걍~~ 과속 이었다.
난 오름길에 볼이 터질 듯 피가 몰리면서...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아....
놔...
그간 전문 산악인이라고 개쒼나게 광고를 해 댔는데, 이거 완전 개나발이었음으로 정리 되는 건가..?
흙~
9시 20분
걸터앉은 강팀장님을 만나다
울 집 개장미양의 명예를 걸고라도 이럼 안 된다.
힘을 내야쥐~~!!
드디어 앞서 출발한 강팀장님이 잡히셨다.
그리고 바로 빨간 점퍼 부대와 합류를 했다.
아이구...힘들어.
잠시 휴식.
9시 24분
선발대와 합류
드디어 시원한 북한산표 조망이 펼쳐지기 시작함
다시 출발.
족두리봉을 앞에 두고 우회를 결정하시는 사장님.
즐거워야 할 산행에 목숨을 걸 필욘 없으니까.
향로봉으로 방향을 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을 하여 족두리봉에 오르는 사람이 있었으니,
명단 공개 : 곽센터장님, 이병진 차장님, 최완부 차장님.
뭐, 이분들이야 타고난 말근육이니 알아서들 찾아오실 터, 걱정은 절구질로 바쁜 달토끼네로
출장 보내고 내 힘든 다리나 신경쓰며 걷는다.
9시 33분
이세호팀장님을 모델로 북한산을 찍음
계단이 나타나는데, 얼마간의 계단이 차라리 반가운 그간의 고생길, 바윗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힘들어 하시는 강팀장님.
계단임무 완수 기념으로 사진 한 장 찍어드렸는데,
표정이...
표정이...
9시 42분
겨우겨우 계단 오르기를 끝내신, 위대한 강팀장님
빨간 점퍼부대가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이 날의 최우수 부대는 누가 뭐래도 빨간 점퍼부대.
빨간 점퍼부대의 MVP는 허서연 사원
점퍼 부대원들은 탈의 한 점퍼를 모두 허리에 질끈 동여매고 마치 빨간 점퍼에서 추진력을
받은 듯 재빠르게 이동한다.
빨간 점퍼부대원을 뒤 따르시는 이세호 팀장님의 모습이 너무 슬퍼 보일 지경이다.
후훗.
9시 47분
스피드를 내는 빨간 점퍼부대원들
비봉을 지척에 둔 산로에서 몇몇 산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너른 바위가 있길래 따라 올랐더니,
와우~~
그야말로 사방으로 막힌 곳 하나 없이 뻥~~ 뚫린 곳이었다.
비봉과 사모바위가 가 한 눈에 보이고, 북한산의 이런저런 봉우리는 물론 산 아래의 이동네, 저동네가
모두 조망되는 곳, 그야말로 천혜의 조망권이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었다.
사진부터 한 장 찍어야겠다.
10시 38분
하늘보다 맑은 서브인들
여기서 간식시간을 갖기로 한다.
깔개가 펴지고, 김구환 사원외 몇몇 분의 배낭에서 나온 간식거리가 그 위로 펼쳐진다.
족발, 김밥, 막걸리,...등등
남들 먹는 게 하나도 부럽지 않아요~~ 했던 이수연 팀장님의 말처럼
그야말로 남부럽지 않은 간식시간이 마련 된 것이었다.
모든 편안함과 즐거움은 완벽한 준비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쯤이야 누구나 알 테지만
실제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계획하고 준비하고 짊어지고 온 경영지원팀과
도움주신 여러분들에게 아낌없는 박쑤~~
10시 46분
막걸리와 족발과 김밥의 조화는
한 동안 계속 이어졌다
전망 좋은 이곳에서 막걸리 한 잔 하는 것은 산에 대한 예의.
막걸리 보기를 돌같이 하는 내가 한 잔 + 반잔을 마셨으니.... 다른 분들이야 오죽할까.
금방 막걸리 통이 바닥을 보인다. 아쉬워하는 몇몇 분들.. ^^
그러나 여기는 막걸리가 샘솟는 곳이 아니니 하산 후 뒤풀이 할 때 모자란 양을 채워주면
될 터. 빨리 하산완료를 하는 게 상책이다.
11시 12분
팀장 이상 모였다
강팀장님은 앞쪽에서 컨디션 조절 중이라 산진 불참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단체 인증샷을 한 번 찍는다.
신한서브 파이팅도 외쳐 보고.
찍고 싶은 사람끼리,
각 팀 끼리,
11시 19분
플랭카드 색깔조차 가을가을~~ 하는 날
서브인의 가슴에도 가을물이 담뿍 들었다
11시 19분
야외활동에서 색이 주는 효과를 톡톡히 보여준
빨간점퍼 부대원들
이렇게 저렇게 모여지고 흩어지며 사진 찍고 찍히기 놀이에 얼마간의 시간을 보낸 후
비봉으로 향한다.
뭐, 여태 그랬던 것처럼 명칭이 있는 봉우리는 모두 패쑤,
어느덧 사모바위에 다다랐다.
11시 46분
사모바위에서 남윤식 대리의 하강 포즈
11시 46분
부사장님도 사모바위에 오르셨다
매우 흐뭇해 하시는 표정
11시 46분
그냥 찍혔다
11시 48분
사모바위 앞에서
아래쪽으로 승가사가 보이는 이 곳
하산 전 마지막 다리쉼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운다.
옅은 무언가가 낀 공기층으로 전망은 뿌연 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볼 만 했고,
시원한 산바람에 땀방울은 이내 자취를 감췄다.
아~~
개운해~~
12시 18분
하산길의 표정
햇살 좋은 바위에서 바람으로 샤워를 마친 우린 12시 즈음하여 하산을 시작한다.
그리고 곧 널찍한 길이 나오면서 실제적인 산행은 끝이 났다.
오늘 땀과 함께 한 신한서브인 들의 열정이
예의바름에 실려 능력과 함께 가일층 커지게 될 것이라 믿으며
생동하는 신한서브를 새삼 확인한 날로 기억하고자 한다.
산과 함께 늘 건강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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