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들어와 회의자료를 작성하던 중
도저히 안되겠기에 안경점으로 갔다.
돋보기....
코 앞에서도 잘 보이던 숫자들이...이젠 점점 멀리로 가고 있다.
손 길게 뻗어야 겨우 보이는 숫자들....
안경점 언니야가 말한다.
그 나이에 그 정도 오는 것은 당연한 거라고...
제일 낮은 단계의 돗수로 해 드렸으니 가능한 사용하지 마시고, 꼭 필요 할 때만 쓰세요~
눼이~
소나무 꽃이다.
암꽃인데....이쁘다.
나도 소나무 꽃은 올해서야 처음 찍어 봤다.
건강검진을 했는데,
다~~ 양호하단다.
눈. 만. 빼고.
녹내장... ㅠ,.ㅠ
3년간 계속 관찰을 해 오던 터라....
흔히들 생각하는 만큼의 무서운 경우는 내겐 오지 않을테지만,
어쨌든, 자의타의로 눈을 혹사시킨 결과 치고는 가장 가혹은 결과가 아닐까 싶다.
팀원들에게 전파를 했다.
절대로 나처럼 일하지 말라고.
지금 그대들 보다 조금은 더 해야겠지만,
나 만큼은 하지 말라고.
말하고 나서, 이게 뭔 개소린지... ㅡ,.ㅡ;::
난화분 돌보기 역사상
처음으로 많은 꽃을 피웠다.
꽃대가 정신없이 여럿 올라오더니
마구마구 꽃을 피워대는 덕(?)에 며칠간 개즐거움이 있었다.
회사에서 단체 캠핑을 간다고 한다.
팀을 짜고, 팀 별로 준비를 해서....우짜고 저짜고....
켁~
개피곤한 세상이다.
예전같으면, 이런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나였는데,
이젠, 준비하는 것은 둘째고, 신경쓴다는 것 자체로도 짜증이 밀려온다.
걍...집에서 뒹굴뒹굴 하고싶단 말이지.
쩝~
TV 장식장 위에 올려놨다.
4,000원의 행복이다.
저 작은 것 하나에도
집안 분위기는 달라지네 ^^
엄니랑 마트에 갔다가
두 모녀 첨으로 요런 꽃을 사 봤다.
본래 조화를 좋아하지 않던 내. 가.... 말이다.
이젠, 화분에 물 주고, 닦고 하는 것도 귀찮은가 보다.
사시사철 먼지만 털어대면 되는 조화의 편리함을 저 위의 난꽃은 알리가 없겠지.
그래도.
내. 가.....조화를 사게 될 쮸리야~~~
재네들이 정말 기특하다.
울 엄니, 완전 잘 가지고 노신다.
덕분에 내가 편해졌다. ^^
요즘,
홈쇼핑에 빠졌다.
언제부턴가 산행약속이 없는 날은
꼼짝하는 것 자체가 끔찍스럽게 싫어진다.
소파와 한 몸이 되어 리모컨으로 손가락 놀이.....를 하다보면
어느새 쇼핑 호스트의 말에 홀랑 넘어간 제 자신을 발견힌다.
엄훠, 엄훠~
저건 사야해~
예전 같으면, 꼭 필요한 것은 마트에 가서 실물 확인을 해 보고,
요리조리 다른 것들과 비교분석도 하고...해서 겨우 하나 장만 하던 것을
이젠 귀차니즘이 늘어나는 체중과 합세하여 손꾸락 놀이만 하게 만든다.
다행이,
저 둘은 실패작이 아니어서.....하늘에게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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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쉰 살은,
심신 모두, 참 적응하기 힘든 나이다.
모든 게 심드렁~~ 하고....
쉰 하나가 되면.....익숙해 지겠지..??
오늘도 힘을 내 본다.
아자..!!!
녹보수야 ~~
부귀와 영화를 불러온다메...!!
우째....좀....해, 봐...!!!
힘드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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