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 읽기~

복타령 & 로즈데이

엄마의딸 2019. 5. 14. 08:00






지난 토욜

모 절에 들렀더니 이런 글귀를 붙여놨다.


권세를 다 쓰지 말라

복을 다 받지 말라

모범을 다 행하지 말라

좋은 말을 다 말하지 말라



지도자가 지녀야 할 4가지 덕목 / 중국 오조 법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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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도자가 아니므로...

고차원은 패쑤 . . .  ㅡ,.ㅡ;::



어제, 친한 후배를 만나

그간 지난한 법정다툼이 있던 일들이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되어간다는 소식에

내 일처럼 기뻐해 주고 으쌰으쌰를 해 주다가

또 한 친구가 팔꿈치 염증으로 백수가 되었더라는 말과 함께

워낙 없이 시작해서그런지 꽤 안 풀린다는 후배 푸념에,

참 우울하기도 했던 시간을 보내고 헤어지는데,


다 없이,

아니 컴컴한 지하 동굴에서 햇볕 드는 땅 위로 올라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으며,

그 땅바닥에서 지금의 구층까지 올라가기가 얼마나 버거운 세월이었는지....

그런데 한 친구는 법정 싸움에 휘말리고,

한 친구는 건강상 이유로 하던 일을 관둬야 했고,

그나마 내가 제일 나은 것인가...(ㅠ,.ㅠ)



복이 없어도...어쩌면 그리도 없는지.

(저 글귀를 한 번 째려보며)

복을 좀 줘 보고 다 받지 말라고 하던지 말던지...



오늘이 로즈데이라는데

로즈는 고사하고 리본 묶은 이스리병이라도 받음 다행인 내 복에~~!!!



에잇.

짜증게이지 솟구침으로 눈 알 튀어나오게 생겼네.

션한 참이스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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